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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해금기념으로 영상을 하나씩 올리려고 하다보니, 역시 가사해석에서 부딪혔다. 좋은 가사번역 사이트들이 많지만, 실제로 해보고 싶기도 하고 -능력도 안되면서-  한국어로 가사번역이 안되어 있는 것도 많아서 고민하다가 2번째 곡은 코이!(恋)를 골랐다. 사실 지옥이 뭐가나빠(地獄でなぜ悪い:지오쿠데나제와루이)가 시시함속에서(くだらないの中に:쿠다라나이노나카이)와 時よ를 잊는 최애곡이라서 먼저 올리고 싶었지만!!! 가사해석이 집에 있는 관계로.. 내일 올리도록 하겠다. 
 地獄でなぜ悪い의 번역가사를 보고(영화 '지옥이 뭐가나빠'의 ost 라서 영화를 끝까지 보면 번역이 자막으로 나온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가 삶이 지옥이라는 걸 너무 빨리 알아버린 것 같아서, 나도 그것을 알고 있어서, 몇 일간은 그 가사와 노래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했다. 그리하여 地獄でなぜ悪い는 내일 ㅋㅋㅋㅋ 
 접근성이 가장 좋은 恋, 호시노겐 음악사상 가장 히트한 곡이고 드라마의 주연으로 ost를 불렀고, 재미있는 안무 때문에 '강남스타일급'으로 댄스커버가 많이 됐다. 물론 일본에서(ㅋㅋ). 이후 발표된 싱글도 mega hit를 했으니.. 올해 2월 28일 발표되는 11번째 싱글도 hit를 할 예정(호시노겐 팬들은 영업을 먼저 배우나보다, 그가 영업맨이므로..). 완전 슈퍼스타로 자리잡았다. 사실 恋 직전에 발표된 SUN 또한 엄청난 히트를 했으므로 메가히트가 아니라 그냥 계속 히트하는 상황이다. 어쨌든 그가 슈퍼스타가 되었고, 그럴 수 있었던 계기가 바로 恋가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그 전 SUN으로도 홍백가합전에 출전하기는 했지만서도 恋는 남녀노소가 다 알게 되는 계기였을테니까.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逃げるは恥だが役に立つ, 逃げは恥, 2016)


9th single 恋(2016, 10)


 2016년 10월 5일 싱글앨범을 발매하고 그 다음주(10월 11일)부터 TBS에서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정말 일본 비즈니스는 끝내줌. 날짜를 기가막히게 계획해서 릴리즈 하는 것 같다. 아라가키 유이가 워낙 대스타니까 처음에는 둘이 안어울린다는 평도 있었다는데, 시간이 갈수록 둘다 배역에 너무 잘 어울려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특히 드라마 마지막에 주연배우들이 추는 恋춤이 기가막히다. 꿀잼. 대유잼. 막잼. 드라마는 이후 포스팅에서 더 자세하게 다루겠지만, 프로독신남과 취집(?)녀의 사랑이야기다. 나 또한 니게하지(줄여서 니게하지라고 부름)를 보고 입덕했기 때문에 드라마에 애착이 좀 있는데(11회까지 총 3번 다시 보고, 각 회별로 3회 이상 본 적도 있음) 그래서 포스팅할 때 열심히 하고 싶다. 열심히 할 꺼니까 당분간은 안한다는 이야기^^ 

 恋을 보면 호시노겐의 각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낄 수 있는데, 그는 타고난 춤꾼이다(팬들생각에). 마이클 잭슨을 엄청 좋아한다고도 하고(SUN이라는 노래의 가사중에 'Hey J'가 잭슨이라고 한다), 본인이 음악가로써 워낙 리듬감이 있고, 공연에서 춤추는 것을 보면 허리돌아가는게 예술.. 온 몸을 사용한 덩실덩실 춤사위 또한 장난아니야! 


feat. 고독한호시노겐 공식 장난아닐때 쓰는 짤

 

  히트를 기가막히게 해서 가사를 멋지게 쓰니까, 비평가들 사이에서도 사랑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을 노래했다고 평가받기도 했고 실제로 빌보드재팬 7주연속, 통산 11주 동안 주간 1위, 오리콘 주간 2위, 2017년에도 인기가 식지않아 빌보드재팬 연간 1위를 했다. 벨소리다운로드 횟수 2016-2017년도 통산 1위였으니,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원더걸스 tell me..? 정도 랄까 ㅋㅋ 그때 난리였으니까. 그러니까 결국에는 호시노겐은 안 좋아하는 사람도 이 노래가 좋아서 듣고 샀다는 이야기다. 67회 2016년 홍백가합전에서도 호시노겐이 이 노래를 부른다. 덩실덩실 춤과함께. 이때 각키(아라가키 유이)도 홍백에 초대받아서 잠깐 화면에 등장하기도 했었다. 

 호시노겐의 恋에 대한 인터뷰를 보면 SUN이 크게 히트를 하는바람에 다음곡에 대한 부담도 많았고, SUN의 경우 정말 히트해야지!라고 생각한게 아니라 정말 쓰고 싶은 곡을 쓴 상태라서 다음곡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니게하지의 출연이 결정되고 주제가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한다. 수 많은 고민중에 결국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야 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에 다다랐고 화장실에서 문득 곡을 빠른 템포(이전곡들은 120-130bpm, 코이는 160!!)로 진행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터닝포인트가 화장실이었다는 이야기를.. 이자식아 ㅋㅋㅋㅋㅋ (인터뷰출처: https://www.nikkansports.com/entertainment/news/1807470.html) 

 사랑이라는건 사랑이라는 단어 이상으로 표현할 수 없고, 영어의 love가 愛가 되니까 뭔가 번역할 수 없는 일본어만의 매력을 살리고 싶어서 恋라는 제목을 지었다고 한다. '부부를 넘어가자, 혼자를 넘어가자'라는 가사가 개인적으로도 참 좋은데, 결국에는 자신에게 충실할 때 둘도 온전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호시노겐은 연애 스타일도 다양해지고 사랑이라는게 어디까지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가사를 썼다고 이야기 한다. (인터뷰출처: http://realsound.jp/2016/10/post-9613.html / 코이앨범에 대한 인터뷰인데, 내용이 좋아서 곧 번역본을 올릴 예정, 술 안마시는 남자 호시노겐의 술마신 이야기도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주 신나고 씐나니까, 영상으로 노래를 확인해보시길! 유튜브 풀려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코코코코코이데쓰..!!  



営みの

퇴근길이

街が暮れたら色めき

저물어 가며 활기를 띠고

風たちは運ぶわ

바람은 나르지

カラスと人々の群れ

까마귀와 사람 무리를

意味なんか

의미 따위

ないさ暮らしがあるだけ

없는 삶이 있을 뿐

ただ腹を空かせて

그저 배가 고픈 채

君の元へ帰るんだ

네가 있는 곳에 돌아갈 뿐

物心ついたらふと

철이 들었을 때 문득

見上げて思うことが

하늘을 올려다 보며 든 생각

この世にいる誰も

이 세상에 존재하는 누구나

二人から

두 사람으로부터

胸の中にあるもの

가슴 속에 있는 건

いつか見えなくなるもの

언젠가 보이지 않게 되는 것

それは側にいること

그것이 곁에 있다는 걸

いつも思い出して

언제나 기억해

君の中にあるもの

네 안에 있는 것

距離の中にある鼓動

길거리 속에 있는 고동을

恋をしたの貴方の

사랑하고 싶어 너랑

指の混ざり 頬の香り

맞잡은 손, 뺨의 향기

夫婦を超えてゆけ

부부를 넘어서자

みにくいと

꼴불견이라며

秘めた想いは色づき

숨겨 왔던 마음은 색을 띠고

白鳥は運ぶわ

백조는 나르지

当たり前を変えながら

당연함을 바꾸어 나가며

恋せずにいられないな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네

似た顔も虚構にも

닮은 얼굴도, 허상조차도

愛が生まれるのは

사랑이 싹트는 건

一人から

혼자로부터

胸の中にあるもの

가슴 속에 있는 건

いつか見えなくなるもの

언젠가 보이지 않게 되는 것

それは側にいること

그것이 곁에 있다는 걸

いつも思い出して

언제나 기억해

君の中にあるもの

네 안에 있는 것

距離の中にある鼓動

길거리 속에 있는 고동을

恋をしたの貴方の

사랑하고 싶어 너랑

指の混ざり 頬の香り

맞잡은 손, 뺨의 향기

夫婦を超えてゆけ

부부를 넘어서자

泣き顔も 黙る夜も 揺れる笑顔も

우는 얼굴도 고요한 밤도 떨리는 미소도

いつまでも いつまでも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胸の中にあるもの

가슴 속에 있는 건

いつか見えなくなるもの

언젠가 보이지 않게 되는 것

それは側にいること

그것이 곁에 있다는 걸

いつも思い出して

언제나 기억해

君の中にあるもの

네 안에 있는 것

距離の中にある鼓動

길거리 속에 있는 고동을

恋をしたの貴方の

사랑하고 싶어 너랑

指の混ざり 頬の香り

맞잡은 손, 뺨의 향기

夫婦を超えてゆけ

부부를 넘어서자

二人を超えてゆけ

두 사람을 넘어서자

一人を超えてゆけ

혼자를 넘어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