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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굉장히 소란스러운 날이었다. 11번째 싱글 도라에몽 아티스트 사진이 공개되서 트위터는 난리였고, 라디오도 하는 날이었으니 팬들이 모두 텐션업되어있는 날이었지. 퇴근길에 그래 홍보는 이런식으로 해야 하는거 아닐까? 라고 생각하면서 일본의 음반마케팅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진지하게 생각한건 아니지만, 일본의 국민성을 떠나서 아직까지 음반시장이 활성화 되는 이유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팬들을 기다리게 하는 홍보방식, 발표를 극대화하는 방법등에서 오는 것이었다. 

 모든 사이트와 홍보채널이 퍼렁이로 바뀌었던 어제, 호시노 겐의 올나잇 니폰 홍보 이미지도 퍼렁이로 바뀌었다. 



 이제는 호호호호호호시노겐하면서 시작하는 징글도 적응이 되고 특히 어제는 몇몇문장이 아주 또렸이 들려서 -들으면서 이해가 되서- 뭔가 들뜨고 행복했다. 트위터에 호시노겐의 모든 멘트를 올려주는 일본팬의 계정도 발견해서 처음으로 2시간을 모두 이해하며 들을 수 있었다. 역시 인간에겐 안되는 게 없어. 

 이전에는 호시노겐의 멘트에만 집중하다 보니 노래감상을 잘못했는데, 어제 들어보니 직접 선곡한다고 하는 노래들이 정말 너무 좋아서 -나보다 4살 많으니 10대와 20대에 들었던 노래들이 많이 겹치는 것 같다- 선곡노래들만 모아 소개하는 카테고리를 만들려고 한다. (점점 일이 커지는 블로그..) 

 방송후에 올라온 오피셜 트윗! 계속되는 요야쿠시테구다사이.. 알겠어요. 싱글 살께요. 걱정하지말고 방송하세요. 그나저나 저 후드티는 종종 입는 것 같은데, 옐로우매거진에서도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했고, 잘 어울리니 어려보인다. 초초동안 오라버니. 호시노 겐에 빠진건 그가 나보다 나이가 많아서인 이유도 조금 작용했겠지.



 <방송요약>

 초반오프닝: 눈이 많이 와서 눈을 밟으며 편의점 갈 때 라디오 갈 생각을 했다. (어제 팡파레 많이 울려댔음) 12월 청취율조사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 금일봉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돈은 빨리 써야 한다고(맞아맞아) 다이어트중인 쿠마상에게 케이크를 사오라고 시켜서 방송 도중에 케이크 먹음. 딸기 타르크 케이크였다고 한다. 케이크 먹는 음성도 친절하게 오디오로 출력해주셨다. 도라에몽에 대한 이야기도 한참하고 자켓자진도 같이 고른거라고 설명해줬다. 도라에몽을 예약했다는 청취자가 "사요나라 오카네~, 요로시쿠 도라에몽~(さよならおかね~よろしくドラえもん~)"이라고 했는데 그걸 너무 귀엽게 읽어셔서 못참고 트윗도 날렸다. 깨알같이 Continues DVD한다도 홍보, 엄청 잘 팔리고 있다고 한다.

 도라에몽 재생: 2월 28일, 그 이후까지 매일 도라에몽이 ANN으로 나올 것 같다. 위스퍼로 또 '요야쿠시테구다사이' 섹시하게 외쳐주시고 -누군가 제일 처음 알아들은 일본어가 뭐예요? 라고 물어본다면 '예약해주세요(よやこしてぐださい)'라고 이야기할듯하다- 오오이즈미 요에게 노래에 관련된 메세지도 받았다고 했다. 어제 심심해서 오오이즈미 요 검색해서 싹 훑어서 그런지 이름이 들렸을 때 무지 반가웠다. 역시 사람을 배워야돼.. 도라에몽 도구중에 갖고 싶은건 어디로든 문이라고 하는데, 투어갈 때 좋을 것 같다고 ㅋㅋ 그래.. 2018년도 투어해야지. 난 어떻게해서든 갈 준비가 되어있어. 나에겐 할부가 있으니까.

 부타야로, 징글: 부타야로는 기억에 남는게 없는데, 징글은 진짜 대박이었다. 해외팬들에게 혼돈을 준 인도네시아의 성덕.. 코이를 기타반주에 일본어+인도네시아어로 녹음해서 보냈는데 호시노씨 반응이 장난아니었음. 이거 인도네시아에도 방송되는거냐며 진짜 대단하다고 아주 입이 마르도록 칭찬.. 전세계 언어로 듣고 싶다고 보내달라고 하는데 하.. 기타는 못 치니까 피아노반주해서 보내야 하나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다. 아직도 고민중, 보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한국어가사로 번역도 해야 하고 코드도 따야하고 일주일만에 될 일이 아니,다. 이건 천천히 생각하자. (한국팬들이 호시노겐의 올나잇니폰으로 메일 자주 보내는데, 메일이 3천통 가까이 온다고 하니 다 읽지는 못겠지만 한국팬들이 듣고 있다는 건 좀 알아줬으면.. ㅠㅠ)

 인트로쿠소야베: 음악의 인트로를 듣는건데, 카코이, 사이코, 스게 발사시간. 

 와니마!!: 호시노겐 다음으로 방송하는 와니마. 지금 일본에서 인기 한창인 것 같은데, 지난주에 와니마가 본인 이후에 방송하니까 잘 들어달라고 멘션하더니 이번에는 아예 스튜디오로 들어오라고 함 ㅋㅋ 마지막곡으로 와니마 노래 나왔는데 -좋음, 좋은 곡을 알게 되서 너무 좋다- 그 노래가 잘 안들릴 정도로 시끄럽게 "겐상~ 다이스키!!"라며 지르고, 겐상도 응 나도 좋아해!! 라고 화답하고 ㅋㅋ 그 시끄러운 와중에 Continues DVD, 도라에몽 홍보까지 급정리하고 방송이 끝났다. 

 하.. 역시 후기는 듣자마자 적어야돼,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트위터와 번역기에 저장해둔 멘트로 중간중간 적었다. 어제 텐션이 굉장히 업되어 계시던데 금일봉 받아서 그런건지, 눈이 와서 그런건지, 요즘 기분좋은 일이 많으니 그럴만도 하지. 아참! 처음으로 국성조사 번역해서 들었는데, 그게 수위가 높은건가? 진짜 일본어만 잘하게 되면 개차반으로 메일보내줄 수 있는데.. 하핫, 난 잘 모르겠다~ ㅋㅋ 

 호시노겐과 함께하는 즐거운 토요일~ 행복했다. しあわせ!

 곧 2016년 1월부터 방송한 자료들을 훑어서 선곡표를 만들어보자. 갑자기 듣고 싶은 Dragon Ash.. 생각해 보면 중학생 시절에는 일본노래를 참 많이 들었었는데, 명곡들이 참 많았다. 호시노겐은 일본노래 뿐아니라 팝에 대한 식견도 넓어서 그로 인해 확장되는 음악세계가 참 좋다. 바쁘다는 이유로, 학업과 일 때문에 음악도 못듣고 살았던 4년정도를 보상받는 기분이다. 

 그나저나 생일에 대한 멘션은 없던데, 우리나라는 생일전에 축하하는 게 예의라 미리 축하해주는 문화지만 일본은 아닌가보다. 다음방송일이면 생일이 지났을텐데, 아마도 다음방송일에 생일에 뭐했는지 이야기 하면서 아리가토우~할 것 같다. 

 31일(다음주 수요일)에 출장이라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니까, 30일에 칼퇴하고 푹 잔다음에 일어나서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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