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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후라게 데이.. フラゲ日.. 일본친구한테 후라게날이야!! 라고 했더니, 외국사람이 후라게라고 하니까 이상하데. 맞아.. 나도 태어나서 처음 써본 말이야.. 후라게 날이니까 분명히 뭔가 있겠지, 너무 졸린데 오픈채팅팬들과 수다떨며 졸음과 싸워서!!! 라디오를 듣고 잤다. 근데, 안들었으면 정말 큰일났을뻔.. 세상에나 세상에나!! 음원도 해금해주고 히키카타리까지 한 겐상. 지금도 심장이 쿵쾅이는구나. 잔잔하게 오래간다. 

 출근길에 녹음해둔 라디오를 다시 들으며, 눈물이 글썽. 어떻게 이런 가사를 이런 멜로디에 이런 스토리로 풀어낼 수 있는건지. 사람마다 주신 재능이 다 다르니, 그럼 넌 무엇을 가지고 있지 않은건지(한자 읽는 능력..?), 호시노겐이라는 사람을 좋아해서 감사했다. 왜 사람을 엄청 좋아하면 그 사람의 존재만으로 세상에 감사하는 날이 오지 않는가..? 어제 나에게 그날이 왔다. 


도라에몽 성우 - 미즈타 와사비


1) 도라에몽 스페셜이라고 팡파레, 후라게 날이라고 팡파레, 대 히트라며 팡파레 그렇게 계속 팡파레를 울려가던 도중 쿠마상이 테라마사랑 히카루짱보다 슬림해졌다는 말에는 팡파레가 울리지 않았다.. ㅋㅋ (질투하는 것이 분명해)

2) 전날 ANN을 진행하는 스다 마사키가 도라에몽을 선곡했다보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 연주하고, ここにいないあなたへ를 들려준다는 소식!! 전설의 방송이 될 것 같다는 겐상의 말에 잔다고 하셨던 오픈채팅 팬들 깨우기 시전 ㅋㅋㅋㅋ 어서 일어나서 들으세요. 히키카타리도 하고 노래나온답니다!! 해서 정말 이불속에서 나오신 몇몇 팬분들 ㅋㅋ 너무 귀여우셨다. 

3) 녹음본 송출.. 겐상 뭐하고 있었니. 테라상이랑 놀고 있었니. 사연 보고 있었니. 노래 연습하고 있었니. 도라에몽과 대화 시작, 그냥 사인해달라고 하고.. 도라에몽이 영화소개를 거의 스토리 다 말해버릴 기세로 ㅋㅋ 실제로 다 말한듯. 아 오오이즈미요 얘기도 잠깐 나오고, 주제곡이랑 삽입곡 불러줘서 고맙다고 했다.

4) 도라에몽에게 질문시간. 정말 ANN과 어울리지 않는 아주 아름답고 야사시한 질문과 야사시한 겐상의 목소리의 향연. 저 분 왜 저러냐며 ㅋㅋㅋㅋ 뭐 그 주머니에 집 들어가냐 그 정도 크게 되냐, 노비타(난 왜 자꾸 진구라고 하게 되지 ㅋㅋ) 학교 가면 뭐하냐.. 도리야끼 굽는다고 ㅋㅋ, 호시노겐 노래 중에 뭐가 좋냐 당연히 도라에몽이다, 오니기리 뭐 좋아하냐 ㅋㅋ 호시노겐은 우메보시랑 연어, 참치마요!! (일본가면 다 먹을꺼얌..) 이런 소소한 ANN과 어울리지 않는 문답들^^

5) 도라에몽표 부타야로 코너, 부타야로 노래나와서 혼자 빵 터졌는데, 사연이 너무 뭐랄까 맑다고나 할까 ㅋㅋ 코코아가루를 쿠션밑에 숨겼다던지.. 

6) 도라에몽과 함께 부른 '도라에몽 히키카타리 ver.' 도도도도도도도도 이 부분 같이 불렀는데, 도라에몽의 마이크를 음소거 하고 싶었지만 그대로도 너무 좋았다. 역시 겐짱은 기타와 함께 할 때 멋져. 몇번은 반복해서 들었는지, 노래를 너무 잘하는 것이다. 요즘 노래 연습하시나봐.. ㅠㅠ 노래 끝나고 노비타군에게는 비밀로 하는 걸로 하고 도라에몽 퇴장 총총총..

7) 그리고 후라게날 구입한 사람들의 이런 저런 감상. 샤워는 전체 가성이고 STUTS가 MPC 플레이어로 참여했다, 다른 악기는 어쿠스틱 악기를 사용했다고 한다. (관련기사를 보면, 「The Shower」は思春期の女の子をイメージさせる歌詞と、生演奏にこだわったサウンドが特徴的なナンバー。星野が選んだ2016年のベストアルバムにSTUTSの「Pushin'」を挙げていたたことから、今回のオファーへとつながった。この曲ではMPCを生の楽器として取り入れ、新たなサウンドを生み出している。: 사춘기 소녀를 떠 올리는 가사와 살아있는 라이브 사운드가 특징이다, 호시노가 뽑은 2016년 베스트 앨범의 STUTS의 "Pushin''이 있어 이번 작업으로 이어졌다. )

STUTS : 1989年生まれのトラックメーカー/MPC Player (http://stutsbeats.com/profile)


8) 그리고.. 대망의 하이라이트.. ここにいないあなたへ............... 대환장모먼트.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이고, 호시노겐 목소리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기대했는데 역시나는 역시나. 두 손 꼭쥐고 CM이 나오고 나서야 숨을 쉴 수 있을 정도로 좋았다. 가사가 조금 들리는 것도 한 몫했지만, 최애곡을 갱신할 것 같은데.. 문제는 최애곡이 30곡 정도라는 게 문제라면 문제. 

9) ここにいないあなたへ의 작곡 스토리도 들려주었는데, 이것도 기가막히다. 1년반쯤? 여름에 제안받았을 때 대본도 같이 받고 이 곡을 제일 처음 만들었는데, 바다 장면이라 바다를 생각하면서 만들다 보니 2011년 바보의노래 때가 생각이 났다고 한다. 그래도 지금은 음악스타일이 많이 달라졌기도 하고, 미래에 등을 돌리는 느낌이 싫어서 예전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예전 노래는 너무 좋다고, 저두요- 그렇지만 이번에는 도라에몽노래니까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의 나에게 이런 장면이고, 이런 느낌으로 곡을 만들어보는건 어때? 라고 말하는 설정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때 멤버들과 그때의 방식으로 노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 그러니 그렇게 좋은 노래가 나오지. 

"2011년 당시에는 안팔리면 어쩌지 인기가 없으면 어쩌지 이런 소극적인 생각들이었는데, 그런 생각 없이 그때의 실험정신이나 노는 듯한 마음으로.. 지금도 함께하고는 있지만 예전 멤버들과 리듬은 지금의 접근으로 만든 노래입니다. "

(こんかいはTime Machineに乗せてもらえると思った 会いに行って2011年のぼくに こういう場面を説明してオファーする設定ならできるな 未来に背中を向けてるということではなく パッケージシングルというぼくの中の実験と遊びがあるので このアレンジのアプローチができると思う売れなくなったらかとか人気なくなったから昔の曲やろうみたいな後ろ向きではなく 今も一緒にやってますけどむかしのメンバーにきてもらったり して ただリズムの取り方とかは今の気持ちで作ったすごくいい映画なんですよ 劇場で見てほしいし CDに解説かいてあるし )

*검색하면서 38년간 도라에몽이 계속되어 오면서 동일한 아티스트가 2곡을 삽입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그럴만 하다. 그 아티스트가 호시노겐이잖아 ㅠㅠ 

10) 3번째, 4번째 곡도 해금하고 곡 해설 해주시겠다고.. 야호!!!!!!!!!!!! 그럼 앞으로 몇주는 계속 본방 달리는거네^^ 오늘 아침에 내 눈보고 정말 놀랬는데 ㅋㅋㅋ 

11) VIVI VIDEO에 대한 후기가 있었는데 ㅋㅋ 가족과 함께 봤는데 아이들이 그렇게 니세를 좋아한다면서 ㅋㅋ 저도 좋아합니다.

12) 지난주 의리초코에 대한 이야기, 본인은 이해못하지만.. 의리초코 만드신분들에게 사과 ㅋㅋㅋ 왜죠..? 화이트데이에 초콜렛 만들어볼까 하시던데. 야 진짜 세상에는 돈으로 안되는 일이 많은거다. 돈 주고도 사먹을 수 없는 호시노겐 초콜렛..

 아, 호시노겐 너무 좋아 너무 좋다. 이렇게 멋있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다니!!! 그런데 너무 졸립다.. 너무!! ㅋㅋㅋㅋㅋ 심야방송 힘드네, 아이폰은 예약녹음도 안되고 방법을 좀 찾아봐야겠다. 


누가 이 선장님 좀 한국에 잡아다주세요 ㅋㅋㅋㅋ

저 모자 아무리 뒤져도 안나오던데.. 쓸 수는 없지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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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마지막에 묻지마 사랑 ost 를 틀어줬는데, 아마도 오오스렌상을 기리는게 아닐까.. 오늘 왜 이렇게 감성터지지? 라고 생각했는데 트친님이 아마도 그런게 아닐까 하셔서, 아 겐상이라면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그리하여 사야할 CD가 또 늘었지만, 음악으로 늘 마음을 전하는 겐상도 멋지고, 한국을 좋아했던 일본배우기에 나도 씁쓸했었는데, 그 덕에 한번 더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내용추가

https://headlines.yahoo.co.jp/hl?a=20180301-00000059-da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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