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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너무 사랑하는 캐릭터, 카즈키. 원작인 책에서는 '가즈키'로 번역되어지지만, 실제로 부르는 것을 들어보면 카즈키에 더 가까우므로, 카즈키로 표기한다. 일본어로는 '寺山一樹', 카즈키로 부르자. 

 '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을 먼저 포스팅 하고 캐릭터 사진을 올리고 싶었는데, 포스팅하기엔 마음이 쿰쿰한 작품이라서 고민이 많다. 드라마도 울면서 보고 책도 울면서 봐서, 내가 포스팅을 잘 쓸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 나만 보는 포스팅이지만 잘 쓰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져서 미루다 보니 카즈키 캐릭터를 먼저 쓰고 있다. 

 드라마에서 호시노겐은 죽은 사람이기 때문에 회상씬이나, 영혼으로 등장한다. 근데 그 모습이 아주 수수하고 따뜻해서 팬들에게 유독 사랑을 많이 받는 캐릭터이다. 회상씬이 색채가 따뜻해서 그런 이유도 있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이미지만 보고 캐릭터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인듯하다. 

 이전에 호시노겐이 연기했던 캐릭터들은 조금 부족하지만 착한아이, 조금 부족하지만 따뜻한 사람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카즈키는 멋있고 따뜻한 남자이다. 소설책에서는 인기가 아주 많은 사람으로 그려지고 있다. 연기도 오래했으니 정말 다양한 캐릭터를 맡았지만 이렇게 '훈남' 캐릭터는 전무후무다. 개인적으로 이런 훈남 캐릭터 한번 더 해주면 매우 좋겠습니다만, 언제가는 해주시겠지. 하나의 캐릭터로 굳게 되는게 배우에게 참 피곤한 일이겠다. 니게하지 이후에 플라쥬를 선택한 호시노겐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 

 드라마에서 카즈키의 배역은 매우 작다. 심지어 호시노겐의 2014년 인터뷰를 보면, 본인 분량이 적으니 팬들에게 너무 기대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다. 다만, 그렇게 분량이 적음에도 기꺼이 출연한 이유는, 책을 읽었을 때 카즈키는 죽었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건 카즈키라고 생각했단다. 죽었지만 함께하는 카즈키. 그것이 이 드라마, 소설의 핵심이다. 죽은 사람은 우린 어떻게 대해야 할까, 어떻게 보내줘야 할까. 

 자세한 내용은 드라마 포스팅에서 쓰고, 카즈키 짤이나 풀자. 

 

슬픈사진.. 그냥 드라마고 소설이고 너무 슬프니까 ㅠㅠ 


NHK 공식사진들


카즈키외전으로 영화라도, 어떻게 안될까요..? 

소설책을 읽어보니까 드라마에서는 정말 분량을 많이 축소 한 것 같다.

새로운 캐릭터도 들어가있다 보니 그랬던 것 같은데, 카즈키가 더 자주 나왔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눈물 폭발했던 4회, 정말 너무 슬펐다.

아름다워서 슬펐어.



아프지마 카짱..


이뻤던 회상씬..


소설에서는 중요한 이야기 중 하나였는데, 드라마에서는 잠깐 나왔던 강아지 장면, 저 강아지의 이름은 빵(パン)이다.


마지막화.. 거의 통곡할뻔, 누구보다 행복해도 된다고 테츠코.


도라오랑 이야기 하던 장면, 좋았다.


저 넓은 넥타이.. 이와이도 함께 출연.


 호시노겐 에세이에서 카레빵 촬영 후 돌아오면서 경험했던 일화가 있는데, 상상하며 그 때의 호시노겐을 보니 기분이 이상했다. 마지막 촬영 후에 택시를 잡기위해 지하철을 탔다고 했는데, 그게 이날의 그라니. 그때 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4년전인데, 그땐 난 무엇을 하고 있었지. 지나고 나면 다 그저 지나간 일인것을. 어쨌든 카즈키 너무 좋으니까.. 이런 캐릭터 꼭 한번 다시 맡아주세요. 오네가이시마스..!!


카즈키, 마지막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