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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겐의 드라마 주연작, 플라쥬(プラージュ: 프라-지유) 리뷰
작년 wowow에서 방영한 플라쥬, 전과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실 wowow방송사의 체계를 잘 몰라서 여기저기 찾아보기는 했는데, 인터넷기반의 방송사라는 것만 확인하고 그 이상은 역시 무리데쓰. 어짜피 자막없으면 까막눈이니까.
쥰코(이시다 유리코)가 운영하는 플라쥬는 1층은 카페, 2층은 쉐어하우스이다. 총 7명이 함께 살고 있다. 1회에는 플라쥬의 주연배우인 호시노겐의 스토리가 나온다. 7명 중 가장 늦게 입주하게 되는 타카오(호시노 겐)는 각성제 투약혐의로 집행유예중이다. 겐상의 인터뷰를 보면 타카오를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고 정말 바보같다 생각했다고 한다. 근데 나는 겐이 맡은 역할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왜 일까..? 처음만난 사람들의 권유로 마약을 한다던지 본인 집에 불이 난걸 보고 대단하다며 사진을 찍는다던지 하는 행동은 정말 바보 같았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주연이라 그랬는지, 시노링과 켄타로, 히라사마상의 무표정에 지쳤는지는 몰라도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늘 상황에 대해 고민하는 타카오가 마음에 들었다.
1회부터 4회까지 각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차례대로 나오고 마지막 5회에서는 스토리가 하나로 합쳐지며 인물들을 결집시킨다. 무엇보다 일본 특유의 드라마 느낌보다는 최근 트렌드를 많이 반영한 신선한 느낌의 편집과 연기, 스토리였다.
특히, 1회에 호시노 겐이 폭주하는 시퀀스가 연속되는데, 겐의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장면들이다. 연기경력 15년의 내공이랄까? 연기를 하면 본인의 모습을 찾을 수 없고 오로지 배역만 보인다. 정말 구제불능의 타카오로 보이는 겐. 나머지 6명과의 호흡도 굉장히 좋아서 보고 있으면 드라마에 빠져들게된다.
2회에서 다루어지는 나카무라 유리의 에피소드. 남자 때문에 징역살이하고 이런저런일을 전전하는 캐릭터이다. 이 둘은 '코우노도리 시즌 1 9회'에서 만났었다. 유리상이 임산부로 나왔었지.. 돌고도는 일본 드라마.
니게하지(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에서도 함께 출연했던 두 분도 플라쥬에서 다시 만나고,
카레빵(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에서 부부를 연기했던 나카 리이사와도 친구로 다시 만난다. 정확히는 친구가 되어 가는 둘. 리이사가 연기한 미우는 고등학교 당시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반격하다가 친구를 죽이게 되는, 그로 인해 살인자가 되는 캐릭터이다. 카레빵의 캐릭터였던 카즈키는 분량은 적었지만 극을 끌어가는 아주 중요한 사람이었고, 둘이 만나는 장면은 정말 가히 설명할 수 없는 눈물폭탄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카즈키+테츠코 조합을 그리워했던 사람이 많았으리라. 이렇게라도 보게 되어 좋았다. 처음 테츠코를 봤을 때 일본에 이런 여배우가 있었나? 하며 찾아봤는데 유부녀에 아이도 있어서 역시 연예인은 달라! 라고 생각했었는데 플라쥬에서는 더 파격적으로 나오는 그녀.. 멋지다. (카레빵도 리뷰해야 하는데 요즘 감정선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7화를 못보고 있는 중..)
남자배우들은 겐과 접점은 없는 것 같은데, 왼쪽에서 두번째 스가상의 경우 엄청 유명한 뮤지션이고 첫 드라마 도전이라 겐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인터뷰 내용을 읽었다. 스가상은 친구를 죽인 누명을 쓰고 재심을 청구하는 카토역을 맡았다. 제일 왼쪽은 프리랜서 기자로 카토의 뒤를 쫓는 극중배역 아키라, 제일 오른쪽은 자신의 여자친구를 때린 사람을 그냥 두지 못하고 무참히 폭행하여 과잉방어의 죄를 저지른 유리역의 배우이다.
청테이프 포토존.jpg
7명의 전과자 혹은 전과자와 관련있는 사람들이 매회 캐릭터 에피소드를 뽑아내며 지루할 틈 없이 드라마가 진행된다. 5부작이니 날잡고 주말에 누워 스윽 보기에 좋은 드라마 같다. 물론 드라마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어쩌면 우리가 사회에서 고민하고 있는, 더욱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전과자를 완전 격리시킬 수도 없고 합당한 벌을 받고 나온 전과자를 다시 벌주는 것은 형벌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글쎄 나는 어떨까? 나와는 너무도 다른 세계의 먼 이야기인 것 같아서 생각해 보지 못했던 문제들이라 5회를 다 보고도 고민되는 문제였다. 드라마속에서는 어디까지나 전과자를 사회에 돌려보내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하지만 말이다.
시사회에서 신난 겐.jpg
옷이 다 불에 타버려서 단벌신사가된 플라쥬 알바생.jpg
아래는 wowow 플라쥬 홈페이지에 있는 호시노 겐의 인터뷰.
댓글 : 호시노 겐 (요시무라 타카오 역)
이번 연기 할 수있는, 요시무라 타카오의 인상을 가르쳐주세요.
타카오는 자신이 연기하는 등장 인물 역사상 가장 느슨하고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웃음). 각본을 읽고있을 때도 "이 사람 싫어하는구나 '라고 소리내어 읽으면서있었습니다. 하지만 3 회당에서 겨우 그 매력을 알게되고, 묘하게 좋아지고있는 자신이 있습니다. 이상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본을 읽은 감상을 부탁드립니다.
마음에 비밀과 상처를 안고 등장 인물이 많이 나옵니다 만, 각각 어쩔 수없이 인간적이고 매력적이고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지함 속에 유머가 있고, 매우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에게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멋진 캐스트 여러분과 함께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작품을 제공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쉽게 볼 수 없는 생머리 겐상. 호시노 겐이 인간쓰레기를 연기한다며 자극적으로 제목을 뽑은 기사도 있었지만.. 결국 사회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하고 적응에 성공한다. 어엿한 영업맨으로 복귀성공!! 역시 영업맨이야..
아! 참고로 플라쥬를 찍은 카페는 현재도 영업중이라고 한다. 5월에 가는 도쿄여행에 방문할 곳으로 세이브! 오래된 목조건물이라 인테리어도 굉장히 이쁘다고 해서 기대중. 카페 이름은 '이리야 플러스 카페' 도쿄 이리야역에 있고 2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이라고 한다.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참고!
주소: 2 Chome-9 Shitaya, Taito-ku, Tokyo-to 110-0004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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