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27 호시노겐 올나잇니폰(ANN, All night nippon) 후기(유튜브 다시듣기)

 하.. 오랜만에 본방을 달렸는데, 라디오 시작 후 30분이 지났을까? 징글코너에서 갑자기 홍콩팬 도라에몽 징글이 나오는바람에 멘투더붕 상태로 2시간을 보냈다. 팬톡방분들이랑 같이 달리긴 했는데, 모두 함께 현타가 와서, 야 호시노 너 한국은 아냐? 부터 시작해서 창(아으리아으리랑 by 호시호시)을 배워서 보내자, 상모를 돌리자 등등 라디오를 잘 듣다가도 갑자기 열받고 호시노겐마냥 업다운되는 2시간이 되었다.

 어제 호시노겐은 왠지 텐션이 무지 좋았는데, 텐션이 좋아도 '여자친구 생겼나보다', 텐션이 안 좋으면 '헤어졌나보다'라고 아무 예민보스급 반응들이었다 ㅋㅋㅋ 그러고 보면 연예인도 참 피곤해, 이래도 ㅈㄹ, 저래도 ㅈㄹ이니 ㅋㅋㅋ 그래도 그의 병약미와 섹시한 목소리에 넘어가 자꾸 이해해주려고 하는 나를 발견했으니 이것은 사랑이느니라. 

 그렇게 텐션이 높았는데, 아침에 오피셜 확인해보니 어이쿠 재패니즈홈리스가 ㅋㅋ 오랜만에 정면샷, 오랜만에 반샷!! 덕분에 오랜만에 셋팅 안된 머리, 오랜만에 안경, 오랜만에 수염(으흐흐흐흐흐)!!! + 오랜만에 밝은색 맨투맨!!!! 그새도 머리가 길었어..? 근데 오빠 탈모가.. 빛때문에 그런거죠? 오실 나이긴 한데, 아버님이 혹시.. 할아버지가.. 괜찮아요. 

 개인적으로 안경겐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수염겐은.. 정말 너무 좋은 것. 핸드폰이 계속 오피셜에 안잡히다가 잡혔는데 아무래도 아이폰X로 바꾼것이 아닐지!! 스페이스그레이였는데, 블랙컬러인걸 보면 말이다. 블랙컬러만 아니었어도 사는건데, 블랙컬러 아이폰은 왠지 싫어서. 근데 이제 좋아질 것 같다. ㅋㅋㅋㅋㅋ 나 또한 오랜만에 본방이라 할말이 많은가 보네. (확인결과 아이폰 8 정도 인걸로, X는 아닌것이다 ㅋㅋ)

그대의 이런 모습도 사랑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화분증(꽃가루 알레르기)과 반복되는 더위와 추위로 지구가 좀 진정해줬으면 좋겠다던 호시노겐은 결국 오늘에도 화분증으로 코맹맹이. 아침마다 약을 먹고 있고, 두통에 시달린다는 그는 근래의 보기 힘든 텐션으로(미친 사람 처럼) 라디오를 진행했다. (오빠.. 언행일치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호시노겐똥쟁이.. (나도..) 라디오 시작하기 전에,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역시나 테라작가한테 이야기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처리(?)가 빨리 끝나서 나왔더니만 테라작가가 "그래!! 준비됐어!!!"같은 말을 하며 겐상이 늦으면 본인이 멘트를 하려고 마이크앞에 있었나보다. 그걸 보자마자 슬로우 모션으로 왔다고 ㅋㅋㅋ 그걸 봤으면 더 빨리 와줘야될꺼 아냐.. 그래 테라작가 괴롭히자(이유는 뒤에..)

3. 옐로우매거진에 대한 감상과 영업스타트. 그러나, 도라에몽과는 다르게 영업에 영혼이 들어가지 않은 옐로우매거진 영업 ㅋㅋ 대부분 팬오브더팬들이 사는 매거진인 만큼, 영업도 슬렁슬렁하는 것 같았다. 살 사람은 다 샀다는 거니..? DHL 오늘 온다더니 왜 안오니.. 

4. 시작부터 프린스노래로 미친듯이 텐션을 올리더니 거의 1시간 내내 웃다가 소리지르다가 위스퍼하다가 극락갔다가 지옥갔다가 하는 호시노겐 ㅋㅋ 문제는 지금부터 인데, 화분증과 똥 그리고 옐로우매거진에 이은 징글시간에 무려.. 무려!!!!!!!!!!!!!!!!!!!!!!!!!!!!!!!!!!!!!!!!!! 홍콩팬이 보낸 도라에몽(광동어? 버전)징글을 틀어주었다. 야, 오빠 너 이자식아 우리도 코이 한국말로 보냈다고. 한국이 어디있는지는 아니? 같이 듣고 있던 팬들과 톡방에서 폭발해서 우리 징글보내자며 온갖 아이디어가 솟구쳤는데... 결국 이 모든건 테라작가가 1차 선정하는 것이니 테라작가를 죽이자며 ㅋㅋㅋㅋㅋㅋ 이야기가 끝났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우리는 2시간동안 혼돈의 카오스 속에 라디오를 듣게 되었다.... 

5. 징글코너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어제 홍콩(이제 금지어)팬만 말고 정말 웃낀 징글이 하나왔는데 에어로빅 노래를 믹스해서 진짜 빵방터지는 징글을 보냈다. 호시노겐 웃다가 숨 넘어가고 거의 방송사고 수준으로 웃어제낌. 결국 3번이나 반복해서 듣고, 끝나기 12분전에 또 틀어서 들었다. 이제 ANN 징글에 자주 등장할 것 같다. ㅋㅋㅋ 

6. 징글코너 후에는 부타야로..!! 부타야로는 못 알아듣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코너를 잘 알아듣는건 아니지만- 왠지 내용자체가 크게 흥미가 없어서 집중을 잘 안하는데, 이날도 역시나 그냥 그런 내용들 ㅋㅋ 그래서 열심히 징글 아이디어를 팬들과 이야기 했다. 

7. 여기까지 미친놈의 텐션으로 ANN을 진행하던 호시노겐은 -팬들끼리 망상을 하기 시작했을 무렵(뭐, 집에 여친이 기다린다거나 ㅋㅋ)- 인트로 쿠소야베 부터 급격히 텐션이 다운되기 시작, 목소리도 가기 시작 -흡사 노래방에서 2시간 달린 후의 목소리- 히여 급기야는 거의 죽어가는 목소리로 인트로 쿠소야베를 진행했다. 

8. 인트로 쿠소야베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코너인데, 겐상이 초반에 너무 달려서 에너지를 많이 쓰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인트로 쿠소야베 코너는 겐상이 좋아하는 개취와 안개취에 반응이 너무 극과 극이라 개취에 따라 텐션도 많이 좌지우지된다. 오늘 방송은 개취가 안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기운이 없었던 걸지도. 어쨌든 첫번째 인트로가 뽑혔는데, 이건 칵코이 1번으로 뽑혔으니, 드럽게 뽑을게 없었던게지. 

* 여기서 알아보는 호시노겐 인트로 쿠소야베 사용설명서(팬들끼리 톡방에서 정리하다가 적어봄 ㅋㅋㅋㅋㅋㅋㅋ)

• 인트로를 듣고 아무 코멘트 없이 다음 노래로 넘어갈 경우: 테라작가 혼남(ㅋㅋㅋㅋ 전혀 관심없다는 이야기)

• 인트로를 듣고 '이이데쓰네(좋네요)'라고 할 경우: 최고 인트로곡으로 뽑힐 확률 0%,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그냥 들어주겠다 정도.

• 인트로를 듣고 칵코이, 스게, 스바라시, 스고이 중 1개의 단어를 언급하고 넘어갈 경우: 최고 인트로곡으로 뽑힐 확률 40%, 뽑을 게 없으면 뽑겠다 정도.

• 인트로를 듣고 칵코이, 스게, 스바라시, 스고이 중 2-3개의 단어를 언급 또는 1개의 단어를 반복하여 언급할 경우: 최고 인트로곡으로 뽑힐 확률 약 70%, 꽤 괜찮았다는 것.

• 인트로를 듣고 칵코이, 스게, 스바라시, 스고이중 3개이상은 연발하며 반복 또는 2번이상 플레이 하는 경우: 100% 확률로 뽑힘, 뽑히다 못해 다음주에 또 OA 할 수도 있음 ㅋㅋㅋㅋㅋ 

9. 마지막 코너는 '밤의 확정신고', 밤의 확정신고는 지난주에 모집하기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국성조사에는 체리보이(아직 동정인 남자)들이 사연을 못 보내니까 체리보이들이 사연을 보낼 수 있게 언제, 어떤 반찬을 사용하여 뽑아냈는지를 모집하는 프로그램인데, 지난주에 코너설명을 들었을 때도 그랬지만 이것은 그냥 TMI다나.................................................... 내가 왜 니가 언제 뭘 했는지 들어야 되냐. 체리보이들아. 겐상은 너무 좋아했고 사심 만빵 채웠지만, 난 별로다. 심지어 어떤 체리보이가 돈키호테에서 비야쿠로션을 사용했다는데, 겐상 그거게 꽂혀서 심지어 마타라이슈~ 비야쿠로션~ 이러고 사라짐.. 야 이 사람아.. 끝나고 돈기호테 간거 아닙니까? 겐상이 너무 좋아했으므로 당분간은 계속 할 것 같다만은 안들을란다 ㅋㅋㅋ

 2주동안 감기로 끙끙 앓다가 오랜만에 달린 본방이기도 하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멤버들과 팬톡방에서 이야기 하면서 들어서인지 나는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지만, 홍콩팬의 징글과 TMI넘치는 밤의 확정신고 때문에 멘탈이 탈탈털리며 극과 극을 경험했던 시간이었다. 역시 본방 달리는게 최고 재밌네. 같이 달려야 더 재밌네. 본방 달리신 분들 너무 수고하셨어요!! 우리 모두 함께 본방을 달립시다!!! 마타 라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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