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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라에몽이 처음 해금되는 날에도 느꼈던 거지만, 호시노겐 노래는 처음 들었을 때보다 두번째가 두번째보다 세번째가 세번째보다 네번째가 좋은 노래로 느껴진다. 왜 일까, 생각해보면 가사를 바로 알아들을 수가 없는 것이 첫번째 이유일테고 자극없는 멜로디와 풍성한 연주음이 두번째 이유일테다. 

 심하게 변주를 하지도, 트렌디한 음색을 쓰지 않으면서 촌스럽지 않고 계속 생각나는 노래를 만든다는 것은 그에겐 쉬운일일까? 어떤 곡은 너무 쉽게 써지기도 하고 어떤 곡을 울며 쓰기도 한다는 그에게 아이디어라는 곡은 어땠을지 궁금하다. 

 아직 노래가 해금되지 않아서 노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가 없어!! 답답한 마음에 일알못이 한 가사 번역. 와 짧다 짧아, 좋은데..? 단어가 쉬운데..? 하며 시작했는데 왜 이렇게 쉬운단어로 했는지, 왜 이런 가사로 했는지 번역하면 할 수록 소름이 돋아서 무릎과 어깨가 간질거렸다. 나 이 사람을 꽤나 오래 좋아하게 될 것 같은데, 어쩐다. 돈을 많이 벌자.

 아침드라마에 맞는 가사, 빗소리에서 바람소리에 아이디어를 받아 매일같이 하루를 연주하는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는 노래를 부르자, 그들에게 닿을 수 있게 부르자. 라니 지금도 쓰면서 온 몸에 소름돋음. 세상의 모든 자연음을 위로삼아 하루를 살아가자는 너무나도 센스있고 먹진 가사에, 겐상이 대머리가 되든, 결혼을 하든, 바람을 피든, 사랑하기로 했다. (단 하나, 일본 사람을 좋아하면서 걸리는 건 그가 역사와 민족, 국가와 세계를 바라보는 세계관인데 다행히도 인류애가 넘치는 사람이라 -일본에 대한 프라이드는 엄청나지만- 안심하고 좋아하는 중)

 아이디어 오선지에 악보 그릴려다가, 현생 포기할뻔하고 그냥 코드만 땄는데, 연결 코드가 너무 어려워서 과연 칠 수 있을까? 일단 악보를 그려본지가 거의 15년만, 코드를 쳐보는게 거의 5년만, 아무리 어릴 때 피아노를 오래쳤다고 해도, 무리무리. 무리무리. 누구보다 빠르게 아이디어 징글을 보내고 싶었는데!! 역시 그를 담기엔 내가 너무 작아서.. 하 슬픈인생이여.



アイデア


アイデア 아이디어

おはょう 世の中 안녕, 세상아!

夢を連れて 繰り返した 꿈을 따라 되풀이되고 있지

湯気には生活のメロディ 수증기에는 삶의 멜로디가

鶏の 歌声も 닭의 노래소리도

線路 風の話し声も 선로에 불어오는 바람의 이야기소리도

すべてはモノラルのメロディ 모든 것은 LP판의 멜로디(모라루노메로디)

(monoral은 단일채널의 LP판을 이야기 함)

涙零れる音は 눈물이 흐르는 소리는

咲いた花がはじく雨音 핀 꽃에 떨어지는(튀는) 빗소리

悲しみに青空を 슬픔에 푸른 하늘을,

つづく日々の道の先を 계속되는 매일의 길 앞을

塞ぐ影にアイデアを 가로막는 그림자에 아이디어를

雨の音で歌を歌おう 빗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すべて超えて響け 모두를 넘어서 울려퍼지게

つづく 日々を奏でる人へ 계속되는 매일을 연주하는 사람들에게

すべて超えて届け 모두를 넘어서 닿을수있게


너무너무 위로가 되는가사, 멋지고 고맙고 훌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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