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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이후로 GIF 움짤 파일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그러나.. 덕질은 움짤이라는 걸 아주 자연스럽게 체득한 이후로 영상, 움짤을 편집하는게 그렇게 재미있더랬다. 내가 이렇게 교육교안을 만들었다면.. ㅋㅋ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일도 덕질도 열심히 하도록 하자. 

 연휴에 밀린 라디오를 듣고(못 알아듣지만 그냥 듣는다, 겐상 웃을 때 같이 웃음..) 니게하지도 다시 한번 보고, 묻지마 사랑은 하루에 한번씩 보고, 지옥이 뭐나나빠도 보고, 11명이나 있어! 도 틈틈히 봤다. 나가서 놀기도 하고 일본어 공부도 하고 효도도 했지만 말이다. 그래서 낮잠을 자지 않은 연휴였다.. 어제 1시간 정도 잔게 전부. 그 와중에 TV Bros 표지도 나오고, 라디오 오피셜 사진도 뜨고, 니뽄방송 50주년으로 호시노겐의 사진이 걸린다는 소식(그걸 SNS로 공유하면 선물도 준다고.. 일본팬들 축복해), 도라에몽 MV 소식도 있었으며 엠스테 출연소식까지 있었다. 나름 무지 바빴다. 

 연휴에 느낀건, 30대가 되니 기존에 하던 것을 포기하고 다른 것으로 채워넣을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을 쪼개서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30대의 연애가 힘든 이유도 이런 것이 아닐까? 하면서. 20대에도 치열한 삶을 살긴 했지만 그래도 삶에 틈이 있었는데, 지금은 20대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킄의 여유가 있는데도 틈이 없어서 시간을 나누어 쓰고 있다. 그 만큼 나의 역할과 책임, 삶에 대한 흥미와 태도도 달라진 것이겠지만 거기에 덕질까지 하려면 코피한번쯤은 흘려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명품가방 한번 사본적 없는 내가, 호시노겐이 매일 같이 틀어주는 게임의 ost가 듣고 싶어 만원이나 해외결제를 했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CD사는 돈이나 음악듣는 것은 아낀 적 없다만은) 예전에 덕질하는 친구들을 보면 저게 무슨 의미가 있나.. 했었는데 그건 아주 편협한 생각이었다. 내가 호시노겐의 CD를 사는 것은 나의 행복을 위해서이지 그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지 않는가. 명품을 사는 사람을 보고 "어머 저 사람 칼 라커펠트 돈 벌어줄려고 사나보네"하지 않듯이, 덕질의 기초는 나의 행복이라는 것을 연휴 내내 뼈저리게 느꼈다. 내가 있고 그가 있는 것이니까, 앞으로의 덕질 방향도 아주 알차고 행복할 것 같다. 

 움짤을 만드는 어플을 핸드폰에 드디어 다운받았다. 써보니 너무 편해서 구입할까 생각중인데, 구입해도 자주 쓰겠지? 라는 생각은 왜 없어지질 않는거냐 ㅋㅋ 움짤 천재님들처럼 만들어야 본전인데..

 

공연 중 화장실 다녀오는 뮤지션의 힘찬 발걸음



우산줄까말까 아마노시즈쿠 겐타로상, 물방울 상

하루에 한번씩 봤더니 성을 외워버렸네..



라디오 오피셜 사진도 합성해보고



호시노겐이 추천해준 언더테일

ost 계속 듣다보면 눈물남 주의

동동님이 할인 정보도 알려주시고 공략도 알려주셔서 아주 행복하게♡



닙폰방송 50주년 이벤트.. 깨알같은 빨강후디

나도 오늘 빨강후디



니세상 DVD도 보고



호시노겐 존 이쁘게 찍기



 그 와중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본어 공부한 거 칭찬해. 나 스스로 칭찬한다. 이제 동사 시작, 어렵다 어려워. 영어공부 20년에 호주까지 다녀왔는데 아직도 영어못하니까 뭐.. 언어는 문화라, 이해하지 못하면 영원히 알 수가 없다. 그래도 다행히 한문만 보고 뜻을 유추하거나 비슷한 단어들이 많아서 감사합니다. 

 라디오 오피셜 사진도 편집중이고 엽서도 인쇄하려고 하는데 얼마나 시간을 쪼개야 가능할지.. 매일 퇴근후 2시간씩 덕질+일본어 공부, 하늘이 감복하시는 날이 오길. 그 때 무언가 빵!! 터지길. 그저 묵묵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