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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호시노 겐의 37번째 생일이었다. 최근 열심히 한 덕질의 결과로 작년부터 열심히 활동하시고 있는 팬분(니세님)이 생일파티에 초대해주셨다. 국내 100명+@ 정도 있다고 생각되는 호시노 겐의 팬들 중 9명이 모이는 파티에 내가 갈 수 있다니! 타인에 대한 인정욕구가 큰 나로써는 호시노 겐의 콘서트에 당첨된 것 만큼이나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너무 의욕이 앞서 보일까, 작은 선물도 준비하고 샴페인 한병 사들고 생일파티에 참석했다. 8시간 동안 함께한 겐상 팬들은 참 좋으신 분들이었고, 같은 것을 공유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었다. 

 게다가 작년 투어 중 마지막 사이타마 Continues 공연의 DVD 상영회도 같이 했으니, 중간에 살짝 울컥 하더라. 일본어고자인 나에게 하나씩 통역을 해주시는 분들,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같이 따라 부를 때 느껴지는 행복감. 덕질의 세계의 온걸 환영합니다 마이셀프.



  우주에서, 지구에서, 수 많은 가수들 중에서, 호시노 겐을 좋아한다는 건 참 특이한 일이야. 라고 우리 스스로 이야기 하면서 호시노 겐 ANN(오르나잇니폰) 라디오에 보낼 징글도 함께 녹음하고, 과연 그에게 전달이 될지 궁금해 하는 시간들도 좋았다. 코이노래 역시 신나! 

 니게하지가 무료로 풀리고, 다양한 방영플랫폼이 생겼으니 이제 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일만 남았다며 기대에 부푼 우리들. 고독한 호시노 겐방이 40명에서 시작하여 지금 90명인 것만 봐도 점차 늘어날 팬들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다 함께 생일파티를 하는 행복한 순간도 오겠지. 

 어짜피 그는 그의 세계에 있고 나는 나의 세계에 있고, 나의 세계에서 팬들은 그를 대신할 수 있는 그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브릿지이다. 그로 인해 나의 세계가 확장되고 행복감이 늘어나는 것만으로 그는 그의 몫을 다 했다. 팬이라는 건 이런거구나. 


(사진출처: 트위터 니세동동)



내 이름을 써서 선물해주신 포토카드, 단언컨대 올해 최고의 선물! 심지어 선물교환식 때, 포토카드를 주신 모도리님의 선물이 당첨! 부들부들한 블랭켓, 잘 쓸께요. 감사합니다. 그 외에 전자파스티커, 11번째 싱글 '도라에몽'을 연상하게 하는 도라에몽 제품들, 핸드크림, 직접 그린 엽서, 겐상이 광고하는 바디워시, 초콜렛, 정말 감사한 시간들 이었다. 

 너무 좋아하면서 희죽희죽 하니까, 아직 콩깍지가 안 벗겨졌다며 전체일갈. 6개월 지나면 달라질꺼라며 ㅋㅋ 변화과정도 재미있게 들었다. 



 '국경을 넘어 생일축하해요' -여자친구랑 놀고 있어도 괜찮아요- 

신나고 재미있었던 호시노 겐 생일파티. 내년에도 함게 할 수 있기를.